원로 법조인들 탄핵반대 천명 –

원로 법조인들까지 나섰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변호사들이 법적인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헌법재판관들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내는 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당성을 들고 나온 적은 있지만, 법조계 원로들이 직접 나서서 탄핵을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탄핵정국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정기승 전 대법관, 이시윤 전 헌법재판관, 그리고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포함해서, 9명의 원로법조인들이 공개적으로 탄핵심판을 반대하는 광고를 중앙일간지에 게재해서, 탄핵소추에서부터 현재 헌재에서 진행되는 탄핵재판에 이르기까지 조목조목 그 잘못된 점을 적시하고 탄핵을 분명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전 대법관, 전 헌법재판관,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전 헌법전문 변호사모임 회장 명실상부 법조원로 9인 나서

정기승 전 대법관, 김두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종순 전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회장, 이시윤 전 헌재 재판관,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종표 원로 변호사, 김문회 전 헌재 재판관, 함정호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9명은 2월9일자 조선일보 1면 하단에 ‘탄핵심판에 관한 법조인의 의견’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내고, “지금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재판중에 있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심판사건에 관하여, 우리는 박대통령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찬,반을 떠나 순전히 법률전문가로서 법적인 견해를 밝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제하고, 6개항으로 번호를 매겨가면서, 이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및 재판 경우, 국회가 아무런 증거조사 절차나 선례 수집 과정 없이 신문기사와 심증만으로 탄핵을 의결, 박대통령의 권한을 정지했다면서, 증거재판을 요구하는 우리 헌법의 법치주의와 적법절차 원리에 반하는 중대한 위헌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다음의 곳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한 담에, Tel 02)3476-1199 Fax 02)3476-1538로 연락처를 밝혀두었다.

광고전문은 다음과 같다.

  1. 우리나라는 국회의 탄핵소추 그 자체만으로도 피청구인 즉 박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돼 실질상 탄핵 효과가 선발생하는 매우 특이한 제도를 가지고 있다. 탄핵소추 당시 제출된 증거와 선례만으로도 탄핵결정이 날 수 있는 정도의 충분한 사전준비 절차가 선행돼야 마땅하다. 그런데 이번 탄핵에서 국회는 아무런 증거조사 절차나 선례 수집 과정 없이 신문기사와 심증만으로 탄핵을 의결, 박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했다. 이는 증거재판을 요구하는 우리 헌법의 법치주의, 적법절차 원리에 반하는 중대한 위헌이다.

  2. 특히, 특검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 탄핵소추를 의결, 처리한 것은 이번 탄핵이 비정상적으로 졸속 처리됐음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3. 법적 성격이 전혀 상이한 13개 탄핵사유에 대해 개별적으로 심의, 표결하지 않고, 일괄하여 표결한 것 역시 중대한 적법절차 위반이다. 이번 탄핵은 여러 개의 탄핵사유가 실질적으로 동일했던(선거중립법위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과는 구별하여야 한다. 특히, 이번 탄핵의 논의 과정에서 세월호부분에 대하여 상당수 의원이 반대의사를 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괄표결한 것은 표결의 적법성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본다.

  4. 박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의 원리나 원칙을 부정하거나 반대한 사실이 없다. 몇 개의 단편적인 법률위반이나 부벅절한 업무집행 의혹을 근거로 하여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5. 대통령의 공익법인설립 및 그 기본재산의 출연을 기업들로부터 기부받는 행위는 선례도 많고,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므로 이를 범죄행위로 단죄하는 것은 선례에도 맞지 않고 공익재단법인의 법리에도 맞지 않다.

  6. 헌재는 9명 재판관 전원의 심리 참여가 헌법상의 원칙이므로, 헌재의 소장 및 재판관의 임명절차에 관여하는 기관들은 2017.1.31 자로 퇴임한 박한철 소장과 2017.3.13 퇴임이 예정된 이정미 재판관의 후임을 조속히 임명하여 9명 재판관 전원 참여의 헌법정신을 준수하여야 한다. 헌재는 그때까지는 일시 재판을 중지하였다가, 하자가 없는 전원 재판부를 구성한 연후에 재판을 재개하여 심리를 진행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정한 재판진행 절차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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